하와이주 제7대 주지사 취임식이 6일 정오 이올라니 궁전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닐 애버크롬비(72) 주지사와 브라이언 샤츠 부지사는 이날 제임스 E. 더피 주니어 판사 앞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하와이 제7대 주지사로 본격 임기를 시작했다.
애버크롬비 주지사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새로운 시대(a new day)’의 개막을 알리며 “이 새로운 시대가 어떤 모습으로 자리 잡을지는 우리 모두의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애버크롬비 주지사는 9분간 계속된 취임사에서 친환경적이며 효율적인 정부를 지향할 것이라고 밝히고 당면한 최우선 과제로 경제회복과 직업시장의 확대, 그리고 새로운 기회의 창출을 통한 자본획득 등을 꼽았다.
그러나 애버크롬비 주지사는 공약으로 내세웠던 공무원들의 ‘쉬는 금요일’의 폐지할 경우 나날이 오르는 노인복지비용과 공무원들의 의료보험료 등 각종 정부 비용들을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는 1938년 뉴욕 버팔로에서 출생했고 하와이가 미국의 50번째주로 승격되던 해인 1959년 스키넥터디의 유니언 칼리지에서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64년에는 하와이주립대에서 사회학 석사학위를, 그리고 10년 후 미국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0년 당시 공화당출신의 히람 퐁 연방상원의원에게 정치초년생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고배를 마셨고 1975년부터 1979년까지 하와이주 하원의원으로 1980년부터 1986년까지 주 상원의원으로 활동했다.
1988년부터 1990년까지는 호놀룰루 시 의원으로, 그리고 1990년 이후 10번이나 연방하원에 당선됐다.
특히 2008년 선거에서는 70.6%의 득표율로 타 후보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를 과시했고 2009년 3월9일 11번째 임기에 도전하는 대신 2010년 하와이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이후 실시된 민주당 경선에서 시장직까지 버리고 주지사 선거에 나온 무피 헤네만 전 호놀룰루 시장을 59.3%대 37.7%로 물리치고 대표후보로 선출됐다.
지난 11월2일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닐 애버크롬비 후보는 경쟁상대인 공화당출신 제임스 ‘듀크’ 아이오나 부지사를 제치고 7대 주지사로 당선됐다.
<사진설명: 닐 애버크롬비(72) 주지사가 6일 정오 이올라니 궁전에서 제임스 E. 더피 주니어 판사 앞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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