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센터 학회시리즈
이대 이재경 교환 교수 강연
하와이대 한국학 센터(회장 김영희)는 3일 오후 4시 한국학센터에서 한국학센터 교환학자로 방문 중인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학과의 이재경 교수의 강의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연에서 상당수 학자들이 80년대 중반부터 거세진 한국 내 반미감정의 뿌리를 1945년 해방 이후 한반도에 주둔해온 주한 미군의 존재에 원인을 두고 있는것과 관련, 이 교수는 80년 당시 광주사태의 무력진압을 방관한 주한미군의 태도, 그리고 미국의 경제지원 등을 정권 합리화 선전에 이용하는 등 신군부 측의 언론 플레이가 한국인들의 반미감정을 부채질 했다고 지적한다.
당시 미 국무부 등은 전두환 일파의 광주사태 무력진압에 대해 매우 강한 논조의 비판성명을 내기도 했지만 한국내 언론들은 이를 전혀 보도하지 않았고 또한 국내에서도 언론통합 및 검열제도 등으로 실제 일어난 상황에 대해 사실 그대로 보도하지 못한 책임도 있었다는 것.
이 교수는 이 같은 당시의 감정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미선-효순이 사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인한 촛불시위 등이 이어지면서 한국인들의 반미감정은 더욱 거세졌고 미국 측도 자국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감정의 골이 깊어지게하는 원인 제공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설명: 3일 오후 하와이대 한국학센터에서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학과의 이재경 교수가 한국내 반미감정의 뿌리가 깊어진 원인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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