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이 대장암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아스피린을 매일 일정량 복용하면 심장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줄여준다는 것은 선행연구를 통해 알려졌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아스피린이 다른 질환에도 ‘큰 효과’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3일 보도했다.
대장암은 영국에서 세 번째로 흔한 질병으로 해마다 3만9,000명이 대장암 진단을 받고 1만6,000명이 사망한다. 영국 의학전문지 랜셋에 발표된 연구 결과는 아스피린 복용이 대장암과 관련해서만 1년에 수천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다른 암에 대해서도 예방효과가 있는지는 현재 연구 중이다.
대장암 관련 연구를 수행했고 그 자신이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는 옥스포드대 신경학자 피터 로스웰 교수는 “5년 내지 10년이 지나면 이미 알려진 혈관계 질환을 위해서 뿐 아니라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도 중년층에게 아스피린을 처방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때가 되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알아서 복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스웰 교수는 45세 무렵부터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그 연령대에 대장암 등 다른 암이 생기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는 “40세에서 55세 사이에 암에 걸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스피린이 예방 효과가 있으므로 40대에 들어설 때부터 매일 복용하길 권한다면서 그러나 복용 여부는 자신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아스피린은 원래 100여년 전에 진통제로 개발됐다가 심장질환에서부터 치매에 이르기까지 여러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부에서는 아스피린 성분이 식사를 통해 섭취하지 못하지만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비타민과 유사하다고 옹호론을 펴는 반면 또 다른 일부에서는 아스피린 복용이 장출혈 가능성을 두 배로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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