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 과정과 경험을 솔직 담백하게 엮은 퀸즈 한인 중학생의 에세이가 전미 에세이 콘테스트에서 뉴욕 대표작으로 선정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퀸즈 플러싱 ‘세인트 멀 스쿨’(St. Mel School) 7학년에 재학 중인 김정규(12·사진·미국명 존) 군으로 지난 22일 라디오시티뮤직홀, 메디슨스퀘어가든, 가톨릭스쿨지원국 등이 공동주최한 전국 에세이 대회 수상자로 뽑혔다. 김 군은 전국 공·사립학교 7~9학년생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콘테스트에서 입상한 10명 중 유일한 뉴욕주 학생으로 더욱 빛을 발했다.김 군의 에세이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축복은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란 주제로 어린 시절부터 매년 선물을 기다리며 자신이 느꼈던 경험을 솔직하고 날카롭게 서술했다는 평을 받았다.
크리스마스 때마다 나만의 방과 디즈니랜드 여행 등의 멋진 선물을 꿈꿨으나 현실의 부모님은 이 같은 기대를 무참히(?) 저버린 채 매년 손목시계나 책 선물로 대신했고, 결국 이 때문에 불평만 늘어갔다고 김군은 에세이에 털어놨다. 하지만 11살 때 대학진학을 위해 집을 떠나던 형을 통해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은 후 삶의 변화를 느끼게 됐다고 고백했다. 김 군은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축복은 선물상자를 열어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인내가 필요한지를 스스로 알게 되는 것”이라며 “심사위원들로부터 고민의 구체성과 실천적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의사가 꿈인 김 군의 에세이 당선작은 내년 1월 중 헤럴드 포스트에 기재된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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