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주지사 초상화 중 로컬 작가 의뢰는 두번째
한인 여성 화백에 의해 새롭게 탄생, 역사 보전
하와이 주 정부 청사의 회의실에 걸려 있는 11명의 준(準)주지사와 5명의 주지사의 초상화 옆에 한인 작가 지태조(미국명 크리스티 후지이, 60) 화백이 그린 린다 링글 주지사의 초상화가 걸리게 된다.
링글 주지사는 22일 워싱턴 플레이스에서 자신의 초상화를 일반에 공개했다.
하와이 최초의 여성 주지사인 린다 링글 주지사의 초상화는 사진작가 릭 노일이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캔버스에 유화로 그려졌고 사진과 그림, 액자 등을 포함한 비용 1만6,350달러는 주 문화예술재단에서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링글 주지사는 “임기 말이 다가오면서 2년전 부터 전국 곳곳에서 수십여명의 화가들이 초상화 제작에 참여하겠다며 자신들의 작품집을 보내 왔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작년 퀸스병원 150주년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현재 흑백사진으로만 남아있는 엠마 여왕과 카메하메하 4세의 모습이 전면 칼라로 생생하게 표현된 초상화를 보고 감동해 바로 보좌관에게 “나중에 때가 되면 (초상화 제작을 위해)연락해야 하니 즉시 작가를 섭외하라”고 주문했다는 것.
이번 링글 주지사의 초상화 제작과 관련 지태조 화백은 “역사에 남는 작품을 그릴 수 있어 매우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주 문화예술재단측은 “2대 주지사인 존 A. 번스 주지사 이후 처음으로 초상화 제작을 하와이 현지 작가에게 의뢰하게 됐다”며 링글 주지사의 초상화는 주 정부청사 내 3대 조지 아리요시 주지사의 초상화 옆에 걸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2년 공화당 출신으로는 초대 윌리엄 F. 퀸 주지사 이후 40년만에 처음으로 당선된 린다 링글 주지사는 오는 12월6일 8년간의 재선 임기를 마치고고 퇴임한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링글 주지사가 자신의 초상화를 공개하고 환하게 웃고 있다. ▶지태조 화백이 자신의 화실에서 사진을 보고 작업 현황을 설명할 당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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