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맛과 높은 카페인 성분, 설탕, 구아라나 등 일반 에너지 드링크에서 찾을 수 있는 각종 성분들이 첨가된, 그러나 한 캔에 맥주 4캔 분량의 알코올이 들어있어 쉽고 빠르게 취할 수 있는 카페인 음료 ‘포 로코(Four Loko)’가 대학가에서 젊은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한 방에 보내버릴 수 있는 음료(blackout in a can)’로도 알려져 있는 ‘포 로코’는 특히 시중에서 찾을 수 있는 일반 에너지 드링크와 같은 화려한 색의 캔 디자인과 달콤한 맛으로 위장해 술에 익숙하지 않은 미성년자들에게도 크게 어필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현재 이 같은 고농도 알코올 에너지 드링크 과다섭취로 인해 워싱턴 주에서는 9명의 학생들이 병원에 입원하고 UH 마노아 캠퍼스에서 발생한 4건의 성폭력 사건 중 2건이 ‘포 로코’에 취한 학생들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건 당국은 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또한 메릴랜드의 경우 이달 초 ‘포 로코’ 2캔을 마신 21세의 여성 운전자가 전신주를 들이받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는 것.
이와 관련 17일 연방 식품의약국은 ‘포 로코’의 제조사인 ‘퓨전 프로젝트’에 카페인이 첨가된 알코올 드링크는 ‘매우 위험한 중독성 음료’라고 지적하고 위법사항을 즉각 시정할 것을 명한바 있다.
이에 따라 ‘퓨전 프로젝트’측은 앞으로 더 이상 ‘포 로코’에 카페인을 첨가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포 로코’는 워싱턴, 유타, 미시건, 오클라호마주 등지에서 판매가 금지된 상태이다.
한편 시중에 나도는 ‘포 로코’와 같은 완제품 드링크 외에도 일반인들이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에너지 드링크에 위스키와 같은 강한 증류주를 섞어 마시는 신종 폭탄주도 마찬가지로 섭취 시 카페인의 영향으로 인해 취기를 느끼지 못하고 과음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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