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비타민 A·C·K 풍부
노화늦추고 심혈관 질환 예방
즙이나 날것으로 먹어도 OK
‘녹색 채소의 여왕’으로 불리는 케일은 한인들에게는 생소한 야채여서 잘 먹지 않지만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도움 되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암 예방 채소로도 꼽힌다.
케일에는 칼슘, 비타민 B6, 마그네슘, 비타민 A, C, K가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미네랄 성분인 구리, 칼륨, 철분, 망간, 인 등도 함유돼 있다.
카로티노이드,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세포를 건강하게 하고 노화예방과 항암작용을 한다. 또한 눈 노화방지 및 건강을 돕는 루테인(lutein), 지아잔틴(zeaxanthin)도 풍부하다.
특히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K가 가장 많이 들어 있는데, 지난해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에 실린 연구보고에 따르면 비타민 K는 심혈관 질환 예방 및 암 발병 및 사망률 위험을 낮추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K는 케일을 비롯해 파슬리, 시금치, 콜라드 그린, 치즈 등에도 풍부하다. 비타민 K는 뼈 건강에도 좋다.
하지만 와파린같은 항혈액응고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비타민 K 함유가 높은 케일 같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비타민 K가 와파린의 약효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케일에 들어 있는 항궤양성 성분인 비타민U는 세포를 재생시켜 궤양성 질환인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에 좋고, 비타민 M은 산성화된 체질을 알칼리성으로 중화해 세포노화를 방지한다.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비타민 C는 피부회복 및 미용효과 작용이 있다. 또 케일즙은 빈혈을 예방하며 관절에 쌓인 요산을 제거해 통증을 없애준다.
케일은 즙이나 날 것으로 먹어도 되고, 쌈을 먹을 때처럼 쪄서 요리해 쌈장에 찍어 먹어도 좋다. 쪄서 요리해서 먹으면 장 내 담즙산과 결합이 쉬워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된다. 담즙산은 콜레스테롤 형성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된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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