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13일 열린 뉴저지 버겐커뮤니티칼리지(BCC) ‘한국의 밤’ 행사<본보 11월15일자 A2면>의 주역은 단연 BCC 한인학생회(회장 김준명)였다.
더불어 학교 행사를 BCC 한인학생회와 연계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은 BCC 총학생회 오지헌(20·미국명 제이크) 부회장의 활약도 주효했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오 부회장은 올해 5월 실시된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총 1,100표 가운데 900표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표를 받으며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총학생회 부회장에 오른 인물이다. 한인학생들이 적극적인 권리를 요구하거나 행사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장학금 등 각종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했었다는 오 부회장은 지난해 공식 출범한 BCC 한인학생회의 창립 멤버 중 하나이기도 하다.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를 위해 한인학생회 소속 회원 50여명은 공연 기획부터 공연자 섭외, 무대 진행까지 도맡아 종횡무진하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최선을 다했다. 행사는 총학생회 임원으로 활동하게 된 오 부회장이 학교에 먼저 제안했고 올해 9월 한인학생회가 학교의 공연 제의를 수락해 완성된 작품. 한인학생들은 이후 두 달간 학업과 공연준비를 병행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야 했지만 성공적인 행사 뒤 얻은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BCC 한인학생회는 첫 한국의 밤 행사의 주제인 ‘영원한 한국(Timeless Corea)’의 영문 표기도 일제강점기의 부당함을 알리는 취지로 ‘K’가 아닌 ‘C’로 표기해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학생회는 처음 연 행사다보니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타인종에게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한인학생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키는데 일조했다는 생각에 힘든 줄도 몰랐다며 내년 행사
때에는 더욱 멋진 모습으로 다시 한 번 무대를 장식하겠다고 선언, 기대감을 갖게 했다. <서승재 기자>
13일 뉴저지 버겐 커뮤니티칼리지 대강당에서 열린 한인의 밤 행사에서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는 BCC 한인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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