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이브센트고교 재학생, 친구 115명 답안토대 분석 눈길
‘SAT 작문시험은 답안을 길게 쓸수록 유리하다?’
2005년부터 SAT 미 대입수능시험에 추가된 작문시험에서 긴 답안 작성이 높은 성적을 받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라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ABC-TV 뉴스는 작문시험 답안 길이와 성적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도하며 스타이브센트고교에 재학하는 밀로 베커맨(14)이 학교 친구 115명의 SAT 작문시험 답안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를 사례로 제시했다.
이에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레스 페렐맨 교과과정 디렉터도 ABC-TV와 인터뷰에서 작문 답안 길이만으로도 작문 성적의 90%를 예측할 수 있다며 베커맨의 주장에 손을 들어줬다. 이들이 주장하는 작문 성적과 실제 작문시험 답안 길이의 상관관계는 작문 주제에 대한 답안의 내용과는 정작 상관없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 이에 시험 주관처 칼리지보드는 작문시험 답안이 길다고 성적이 높은 것이 아니라 설득력 있는 주장을 효과적으로 펼치다보면 답안이 길어지게 마련이라며 단순 비교로는 상관관계가 없다고 부인했다.
SAT 작문시험과 채점방식에 회의론적 입장을 지닌 MIT 페렐맨 디렉터는 ▲주제와 상관없이 중립적 입장은 피하고 찬반 입장 중 하나를 택할 것 ▲주제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제시된 문장은 무시하고 질문 요지만 파악해 입장을 결정할 것 ▲서론·본론·결론의 기본 형식에 충실할 것 ▲첫 문장에 본인의 주장을 강력히 피력할 만한 표현의 문구를 포함시킬 것 ▲역사적 사실과 문헌, 개인경험 등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3가지 사례를 제시할 것 ▲일반적 기준과 상관
없이 ‘내 생각이 항상 옳다’는 자신감으로 답할 것 ▲같은 의미라도 부정적 느낌이 강한 단어 사용은 피할 것 ▲주어진 모든 공간을 글로 채울 것 ▲마무리는 유명인의 명언을 인용구로 활용할 것 등을 작문시험에서 높은 성적을 얻는 기타 요령으로 제시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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