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중간선거에서 차기 하와이 주지사로 당선된 닐 애버크롬비가 주내 51개 지역구에서 아이오나가 거주하는 40지구 카폴레이 단 1 곳만을 제외한 50개 지역구에서 듀크 아이오나를 이긴 것으로 집계됐다.
애버크롬비가 강세를 보인 곳은 빅 아일랜드의 카우, 푸나, 힐로와 애버크롬비의 집이 있는 마노아 지역으로 나타났다. 에바와 노스쇼어 지역구에서는 두 후보가 박빙의 대결을 펼쳤으나 애버크롬비가 두 곳에서 모두 단 3표차로 이긴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애버크롬비는 지난 1월부터 계속 아이오나를 앞서 갔지만 두 후보의 차이는 선거결과에서 나타난 것만큼 크지는 않았다. 지난 8월 여론조사에서 애버크롬비는 아이오나에게 8%차이로 앞섰으며, 선거 직전에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는 10% 차이로 앞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종집계 결과 애버크롬비는 22만2,510표를, 아이오나는 15만7,098표를 획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치분석가들은 애버크롬비가 승리한 요소로 선거캠페인의 적합성을 들었다.
애버크롬비가 들고나온 이슈는 ‘변화’ 였다.
이 이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 캠페인을 펼칠 때 들고나온 것과 같은 것이다. 비록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여러 지역에서 패배를 면치 못했지만 오바마의 출생지인 하와이에서 오바마에 대한 지지율은 여전히 높다는 점이 애버크롬비에게는 큰 힘이 된 것이다.
애버크롬비는 또한 토론회에서 아이오나보다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소셜미디어를 적절히 활용한 점도 강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벤 카예타노 전 주지사는 아이오나가 애버크롬비가 공약으로 제시한 새로운 정책에 대해 지금과 같은 경기침체 시기에 어떻게 예산을 마련할 것이냐고 몰아 부칠 때 애버크롬비가 다소 위기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아이오나가 극보수적인 종교단체와의 연관성에 대해 공격을 받으면서 많은 표를 잃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은 주하원에서 2석을 추가했으나 민주-공화는 43 대 8석으로 여전히 민주당이 우세를 유지했다. 또한 공화당은 주상원에서 1석을 얻었으나 민주-공화는 24대 1석으로 여전히 민주당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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