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해양운송항로 확보를 위한 미국과 중국간의 마찰이 심화되고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작년 배치가 완료된 ‘USS 하와이’와 ‘USS 텍사스’에 이어 3번째 최신예 버지니아급 공격형 원자력추진 잠수함인 ‘USS 노스 캐롤라이나’가 올해 안으로 진주만 잠수함 기지에 추가될 예정이다.
미 태평양 잠수함 사령부는 또한 조만간 동급 잠수함 ‘USS 캘리포니아’함도 하와이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미국측의 행보는 서해와 남지나해에서 영유권을 주장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해군당국은 각종 어뢰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최신기종인 버지니아 클래스 잠수함과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정보수집 등의 용도로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진주만을 모항으로 활동 중인 ‘USS 투손’함의 경우 천안함 사태에 대응해 지난 7월25일부터 28일까지 동해에서 불굴의 의지(Invincible Spirit)라는 작전명이 부여된 한미 연합훈련에서 13척의 함정을 이끌고 훈련에 참가하기도 했다는 것.
또한 6월28일에는 154발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3척의 미 잠수함이 필리핀, 부산, 그리고 인도양의 디에고 가르시아 섬에서 같은 날 동시에 부상하기도 했는데 주로 은밀하게 활동하는 전략무기에 속하는 잠수함이 이처럼 드러내 놓고 ‘세 과시’를 한 것은 중국에 대한 일종의 ‘경고’로 풀이되고 있다.
전장 377피트, 배수량 7,800톤, 그리고 135명의 승조원이 탑승할 수 있는 최신예 버지니아급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단 3척만 생산된 ‘시울프’급 잠수함과 같은 수준의 정숙성을 갖고 있고 건조비용은 20억 달러로 알려져 있다.
버지니아 클래스 잠수함 외에도 진주만에는 LA급 공격원잠 15척이 배치된 상태이며 순차적으로 신형인 버지니아급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사진설명: 버지니아급 원자력 추진 잠수함 USS하와이가 진주만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제공 미 해군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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