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속으로’ 이재한 감독, 차승원
‘심야의 FM’ 수애 기자회견
올해로 30주년을 2010 하와이 국제영화제(HIFF)에 출품작 초청 감독들과 배우들이 21일 할레쿨라니 호텔에 모여 마지막 기자회견을 갖고 각자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견장에는 폐막작으로 선정된 한국영화 ‘포화 속으로’의 이재한 감독과 배우 차승원, 그리고 올해 영화제 마지막 날인 24일 오후 8시 특별 상영될 예정인 ‘심야의 FM’의 여주인공 수애가 참석했다.
이날 척 볼러 HIFF 실무이사는 “한국 영화계는 미국의 헐리우드와는 다른 특색있는 장르의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선보이고 있고 올해에도 예년과 같이 수준높은 한국영화들로 국제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포화 속으로’의 이재한 감독은 “올해는 한국전 60주년을 맞는 매우 뜻깊은 해로 한 핏줄을 나눈 동족들간에 벌어지는 비극적인 실화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며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국전쟁과 관련된 아픔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어릴때부터 어머니로부터 군인으로 징병돼 부상을 당하고 돌아가신 선친의 임종을 지켰다는 말씀을 자주 듣기도 했다. 잊혀진 동존상잔의 비극인 6.25에 대한 관객들의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도록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포화 속으로’에서 북한군 진격대장 박무랑으로 분한 차승원은 “예전에는 코미디물을 많이 찍었지만 최근에는 시대극이나 전쟁영화 같은 장르물에 많이 출연하고 있다. 연기공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보다 폭넓은 장르의 작품을 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0 하와이 국제영화제의 특별 상영작 심야의 FM에서 주연을 맡은 수애는 “2002년 데뷔해 한국에서 좋은 영화와 드라마에 많이 출연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텔레비전 시리즈와 영화를 비교했을 때 어느 쪽이 더 좋냐는 질문에 “양쪽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TV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에 연기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고 영화의 경우 촬영하면서 제작진과 함께 가족과 같은 관계를 지속하며 촬영하기 때문에 편하다”고 전했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2010 하와이 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포화속으로’ 출연 배우 차승원과 이재한 감독, 그리고 영화제 마지막날 이번 영화제를 통해 해외에서 첫 개봉되는 ‘심야의 FM’의 수애가 21일 할레쿨라니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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