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만8,000여명 방문 취소 위기에 주지사 중재
오아후에서 열리는 최대의 컨벤션으로 알려진 위스콘신 소재의 ‘International Foundation of Employees Benefit Plans’ 연례 회의가 힐튼 호텔 직원들의 연이은 파업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1986년 첫 회의를 시작으로 매년 2만8,000명의 회원들이 하와이를 찾게 되는 이번 회의를 위해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에만 총 9,200개의 객실이, 그리고 하얏트 리젠시에 3,500-4,000여 객실이 예약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호텔노조협회인 ‘유나이티드 허어 로컬 5’에 가입한 힐튼 노조원 1,500명이 파업에 가담함에 따라 행사 주최측은 노사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11월14일부터 17일로 예정된 컨벤션 자체를 취소하겠다고 밝혀왔다.
이에 대해 린다 링글 주지사는 지난 15일 가급적 이번 파업이 컨벤션 개최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행사 주최측에 발송하기도 했다.
힐튼 호텔측도 조만간 노조측과의 협상을 타결해 지역 경제에 악영향이 미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힐튼 호텔측은 파업기간 동안 300명의 임시직 근로자들을 고용하고 150여명에 달하는 관리직 직원들을 안내 데스크를 지키도록 하거나 짐을 나르고 객실을 청소하는 등의 일반 노동직으로 돌리는 등의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힐튼 호텔은 불편을 항의한 일부 투숙객들에게 250달러 상당의 선물권을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노조원들은 19일부로 파업을 중단하고 일단 일자리로 돌아갔고 호텔측은 오는 25일과 26일에 걸쳐 노조원들과 다시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져 파업을 하지 않고 있는 다른 호텔 직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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