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펄 하버 공습을 가장 먼저 발견하고 비상경계를 내렸던 장소인 포드 아일랜드 타워에 대한 보수공사 필요성이 제기됐다.
포드 아일랜드 타워는 158피트 높이의 철골타워로 지난 1941년 12월 7일 일본군의 펄하버 공격을 처음 발견하고 “ 펄 하버 공습경보! 이것은 실제상황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처음 발송한 장소로 유명하다.
그러나 그 이후 지금까지 보수공사 없이 그대로 방치된 타워는 그 역사적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곳곳이 낡고, 녹슬어 잊혀져 가는 흉물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에 펄 하버 태평양항공박물관 디렉터 캔 디호프는 포드 아일랜드 타워를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말끔하게 보수해 2차 세계대전 연구의 중심으로 삼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계획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비용이 문제다. 타워는 현재 구조적으로는 튼튼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면 보수를 위해서는 1천만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다. 타워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설치 비용을 제외한 보수공사비용이 750만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천정의 석면을 제거하고 바닥타일을 교체하고, 물탱크 타워의 납성분 페인트 제거, 기타 루핑공사 등에 들어갈 비용을 마련하려면 연방정부의 지원이 없이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디호프는 먼저 400만달러의 연방지원을 얻어내 공사를 시작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전 코브라헬기 조종사 출신인 디호프는 “사람들이 이 타워에 올라와 육군이든, 해군이든, 공군이든, 2차 세계대전에 대해 생각하고 연구하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타워가 점차 유명해지면 연방정부가 역사적 사적지로 지정할 가능성이 큰 곳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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