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복귀 예정, 일부 컨벤션 예약 취소 위기
힐튼 하와이언빌리지호텔 노조가 14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파업에 들어갔다.
힐튼호텔 로컬5 노조측은 힐튼호텔과 노조측은 지금까지 노사협상을 벌였으나 임금, 근무조건, 직업안정, 아웃소싱 등에 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파업에 참가한 노조원들은 1,500여명이며, 하우스키퍼, 벨맨, 프론트데스크, 식음료서비스 직원들이 포함됐다. 호텔측은 파업이 시작되자 일부 대체 직원들과 매니저들을 현장에 투입, 숙박객에 필요한 최소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호텔측은 숙박 고객에게 파업사실을 알리며 침구류와 타월 등 필요한 물품을 매일 복도에 가져다 놓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업기간 동안 일부 고객들은 스스로 가방을 나르고, 스스로 주차하며, 침대도 직접 정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업의 쟁점은 직업안정으로 알려졌다. 노조측은 힐튼호텔이 너무 많은 서비스 부분을 아웃소싱에 맡기고 있다며 호텔직원들이 직장을 잃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호텔측은 이미 임금인상과 의료보험 보조비 인상을 제안했으나 노조측이 너무 비현실적인 요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와이 호텔업계는 이번 파업이 하와이 관광업계에 당장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여러 호텔들이 오래 지속된 불경기를 겪은 후 이제 막 회복시점에 파업을 함으로써 하와이의 관광 이미지에 좋을 것이 전혀 없다는 반응이다.
올해들어 8월말까지 하와이 방문객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증가했으며, 관광객 소비도 12.7% 증가했다. 평균 호텔객실 점유율도 지난 해 65.5%에서 올 해는 71.2%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의 이면에는 여러 호텔들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출혈경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있기때문에 이점을 감안해야 한다.
한편 파업이 시작되자 올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힐튼호텔에서 컨벤션을 개최할 예정인 국제직원혜택재단(IFEBP)이 노조문제가 빨리 해결되지 않는다면 하와이 컨벤션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직원혜택재단은 이번 컨벤션을 위해 5,700여 객실을 예약할 계획이어서 만약 이번 파업으로 인해 컨벤션이 취소되면 호텔측의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호텔노조측은 19일 업무에 복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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