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오나 후보, 한인 교계 관계자들과 만나
주지사 후보로 출마한 닐 애버크롬비 전 연방하원의원과 제임스 ‘듀크’ 아이오나 부지사는 1일 밤 하와이 원주민 사무국 주최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경제 및 주택문제, 공교육, 그리고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성결혼 합법화 등의 주요사안에 대해 열띤 논쟁을 벌였다.
애버크롬비 후보는 자신이 주지사로 당선될 경우 연방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끌어와 당국이 처한 재정난을 해결하고 공무원들의 무급휴가 조치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공약을 발표했고 아이오나 후보는 지급여부가 확실치도 않은 연방 지원금을 어디까지 믿고 의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반문했다.
민주당 후보인 애버크롬비 후보는 90여분간 지속된 토론회에서 “공무원들이야 말로 주정부가 가진 최대의 자산”이라고 강조하며 린다 링글 행정부는 경기불황이 지속되는 동안 연방지원금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아이오나 후보는 “당신이 20여년간이나 연방의회에 있으면서 지금까지 연방 지원금을 끌어올 생각을 하지 못했는가?”라며 힐난하기도 했다.
반면 애버크롬비 의원은 교사들의 무급휴가 조치로 인한 공립학교들의 휴교사태 및 주 역사보존위원회에 대한 예산삭감 등 주민들의 반감을 살 만한 린다 링글 주지사의 결정들을 거론하며 아이오나 부지사를 끌어 들이려 했으나 아이오나 후보는 “우선 현 행정부는 나 자신의 것이 아니다. 당신은 4년전 링글 주지사에 맞서 선거에 출마할 기회가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고 지금까지 내려진 결정들은 그녀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오나 후보는 이번 주지사 선거의 최대 이슈로 거론되고 있는 동성결혼 합법화안과 관련 12일 한인 교계인사들과 만나 자신의 입장을 발표하는 자릴 갖기도 했다.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이날 정견 발표회에는 공화당의 아이오나 주지사 후보와 린 피네건 부지사 후보 외에도 가너 시미즈, 캠 카바소, 벤 파스쿠아, 베스 후쿠모토, 캐롤 카아푸, 그렉 콰드라, 아이재아 세비, 데이빗 장 등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을 반대하는 공화당 출신 후보들도 대거 참석해 한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알려진 아이오나 후보는 “현재 하와이가 당면한 여러 사안들이 많지만 ‘이슈’자체 보다도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위정자들이 어떠한 가치관과 원칙을 갖고 있느냐가 더욱 중요하게 작용하게 된다”며 ‘결혼이란 이성간에 맺어져야 한다’는 전통적인 가치관을 수호하기 위해서라도 공화당 후보의 주지사 당선을 위해 한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사진설명: 듀크 아이오나 공화당 주지사 후보가 12일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를 찾아 한인 교계 관계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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