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부터 한국어를 제2외국어 선택과목으로 확대 개설한 퀸즈 베이사이드고교에 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 김경수)이 2년간 2만 달러를 지원한다.
재단 이사인 이정혜 교사(동서국제학학교)를 통해 재단과 한국어반 개설 및 지원에 관한 협약서(MOU)를 13일 공식 체결한 마이클 아씨 교장은 “한국어 선택과목 개설로 수강생 범위가 타인종까지 확대된 만큼 보다 많은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면서 여러 아시안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간 한인 이민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반만 운영해왔던 학교가 한국어반 수강 대상을 타인종과 영어권 한인 2세까지 포함시켜 선택과목으로 확대 개설한 배경에는 한인학부모회를 주축으로 한국어진흥재단과 더불어 올 초부터 꾸준히 추진해 온 노력<본보 2월13일자 A2면 등>이 주효했다.
현재 학교는 기존의 한인 이민자를 위한 3개 학급을 포함, 총 5개 한국어반을 운영 중이며 등록생은 160명에 달한다. 이중 타인종 및 영어권 한인 2세가 수강하는 2개 학급에는 등록생 68명 가운데 24명이 비한국계다. 한국어 지도를 맡은 이재홍 교사는 “학생들이 3년간 한국어를 수강하면 리전트 시험을 치러
제2외국어 과목의 고교 졸업학점 이수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당초 학부모회는 한국어반의 필수과목 채택을 최종 목표로 삼아 왔는데 리전트 시험까지 가능하면 필수과목과 별반 다르지 않아 향후 활동 방향 수정 여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교는 한국어와 더불어 중국어를 선택과목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기존의 서반아어, 라틴어, 불어에 이어 올 가을부터는 재팬 소사이어티 지원으로 일본어를 필수과목으로 신설해 5개 학급을 운영 중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13일 한국어반 개설 및 지원에 관한 협약서를 공식 체결한 한국어진흥재단 이정혜(왼쪽) 이사와 베이사이드고교 마이클 아씨 교장. <곽성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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