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 프랜시스 루이스 고교앞 건널목 없어
▶ 5년간 1명 사망. 13명 중상
한인학생이 다수 재학하는 퀸즈 프랜시스 루이스 고교 앞 도로를 무단 횡단하는 학생들의 교통사고가 최근 잇따르고 있어 학생은 물론, 지역을 지나는 차량 운전자 모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학교 교문 앞 도로에 곧바로 연결된 건널목이 없다보니 횡단보도로 길을 건너려면 최소 반블록 이상을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학생들은 주로 도로를 가로질러 무단횡단하기 일쑤다. 또한 학교 앞에는 등하굣길에 흔히 볼 수 있는 교통지도 감독관도 배치돼 있지 않아 건널목을 이용하더라도 신호를 무시하고 수시로 도로를 건너는 학생들이 빈번히 목격되고 있다. 게다가 I-495 롱아일랜드익스프레스웨이 인근 유토피아 파크웨이 선상에 위치한 탓에 평소에도 차량통행이 많고 과속질주 차량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구간이어서 평소에도 사고발생 위험이 높은 곳으로 지목돼 온 곳이다.
지난달 28일에도 신호를 무시하고 학교 앞 도로를 건너던 16세 여학생이 달려오던 닛산 맥시마 승용차에 부딪혀 부상을 당해 병원에 실려 가는 등 최근 5년간 뉴욕시 교통국에 집계된 프랜시스 루이스 고교 앞 교통사고 사망자가 1명, 중상이 13명에 이르고 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학교도 학생들의 학교 앞 교통안전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는 분위기다. 학교의 한 관계자는 12일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지난주 뉴욕시경과 더불어 총학생회를 통해 재학생들에게 학교 앞 도로교통 안전지침을 하달하는 등 사고발생 위험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워낙 학교 앞 교통사고 발생이 잦다보니 이미 오래 전부터 학생들에게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교육하며 횡단보도 신호 지키기 등을 꾸준히 당부해왔지만 이제는 학교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학교 문을 나선 뒤 발생한 학생 관련 각종 사건사고는 엄밀히 말하면 학교 책임이 아니지만 빈번히 발생하는 학교 앞 교통사고를 줄여 학생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려면 시교통국 등 관계당국은 물론, 지역사회 차원의 공동 노력으로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학교는 시교통국 등에 교차로 안전요원 배치 등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12일 오후 하굣길에 퀸즈 프랜시스 루이스 고교 앞 도로를 무단 횡단하는 학생들. <곽성경 인턴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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