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하얀 웃음으로 번지게 하는 따뜻한 마음의 임플란트 치과 전문의가 되고 싶어요.“
뉴저지 노던 밸리 리저널 올드태판 고교의 졸업반인 고정민(미국명 그레이스·17세)양의 어릴 적 꿈은 피카소처럼 자신의 영감을 캔버스에 마음껏 표현하는 화가가 되는 것이었다.4살 때 스켓치북을 선물로 받은 뒤 인형 대신 크레파스를 훨씬 더 좋아할 만큼 그림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임플란트 전문의인 아빠의 모습을 보며 “예술을 좋아하는 치과의사가 되자”고 결심했다.
“아빠는 제가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롤모델입니다. 자신의 직업에 대해 아빠만큼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분을 본 적이 없어요.”물론 그림을 중단하지는 않았다. 치과의사가 되기로 마음을 굳힌 뒤 오히려 더욱 열심히 그림에 열중했단다.“치과와 예술은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에게 있어서 치아는 ‘하얀 보석’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 보석을 더욱 고르고 예쁘게 만들어주는 치과의사야말로 ‘예술인’이 아닐까요?”지난 2001년 한국에서 열린 제 50회 전국 청소년 미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미국에서
도 각종 미술대회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그레이스는 최근 클로스터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개인전을 열기에는 조금 어린 나이지만 그레이스의 재능을 높이 평가한 김미순 클로스터 아트 스튜디오 원장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판화에서부터 동양화, 파스텔 작품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지난 수년간 완성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 30여점을 전시했다.김 원장은 “그레이스는 이셀 앞에 앉아 있으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지만 항상 미소를 머금는 부드러운 소녀”라며 “과학이 요구하는 이성과 예술이 요구하는 감성을 모두 지닌 훌륭한 의사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레이스는 “그림을 그릴 때는 몰랐는데 제가 그린 작품들이 전시된 모습을 보니 느낌이 새롭다”며 “대학에 가서도 매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범생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색깔 중에 환하고 밝은 오렌지색을 가장 좋아하지만 모든 색깔에는 그 색깔만의 특징과 느낌이 있다고 웃으면 말한다.
클라리넷 연주도 수준급이며 골프도 즐기는 만능소녀다. 최근에는 아빠와 함께 골프를 치다가 생애 첫 ‘버디’를 잡고 너무 기뻤다고. 하버드대 치과대학 임상교수이자 아빠인 고철수 임플란트 전문의와 엄마 손승희씨의 2녀 중 장녀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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