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의 한 고교에 유학하던 중 올 봄 갑작스레 사망한 한인 김동주(사진·미국명 다니엘)군의 스승과 학교 선후배가 주축을 이뤄 김군을 추모하는 장학재단을 설립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008년에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에 있는 이밴절 기독학교(Evangel Christian School·교장 캐롤린 마코)로 유학 왔던 김군이 10학년이던 올 봄 뇌출혈로 갑자기 사망하자 매사에 모범적이던 그를 평소에 아끼고 사랑하던 타인종 교직원과 학생들이 직접 나서 그를 기리는 뜻에서 장학재단을 설립한 것.
김군은 그간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학업에 매진한 것은 물론, 학교 운동선수이자 찬양팀원으로도 맹활약했다고 학교는 전했다. 학교는 김군의 믿음생활과 그의 성품을 닮은 우수 학생을 매년 선발해 장학금을 제공하는 방식
으로 ‘김동부 추모 장학재단’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이를 통해 그의 사랑하는 가족은 물론, 앞으로 학교 학생들과 교직원에게도 김군이 영원히 기억되게 하겠다는 취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캐롤린 마코 교장은 최근 본보에 전송한 e-메일에서 “김군이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기도해 달라’는 것이었다”며 기독교적 믿음에 바탕을 둔 그의 모범적인 학교생활이 학교를 하나로 단합시키는데 크게 활약했다며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김군의 죽음을 누구보다 안타까워했다. 더불어 장학재단에 뜻을 같이 할 후원자도 모집하고 있다며 많은 연락(718-937-9600)을 당부했
다. 학교는 프리킨더가튼부터 고교생까지 500여명의 다인종 학생이 재학하는 비영리 교육기관으로 올해 개교 25주년을 맞았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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