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을 노리고 있는 공화당 출신의 찰스 드조우 연방하원에 대한 민주당의 흑색선전에 대해 공화당 측은 ‘악의적인 비방’이라며 맞서고 있다.
민주당 전국구 선거위원회(DCCC)가 텔레비전 광고를 통해 내보내고 있는 드조우 의원에 대한 비방 중에는 인건비 절약을 위해 공장을 해외로 이전한 업체들에 대한 세금공제 혜택을 철폐함으로써 거둘 수 있는 4,000여만 달러의 세수입을 교사들의 강제 무급휴가 조치인 ‘쉬는 금요일’ 제도를 폐지하는데 사용하자는 법안에 그가 반대표를 던졌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더불어 지난 8월 247대161표로 연방하원을 통과한 260억 달러 규모의 ‘교육직 및 메디케이드 보조금 지원방안’으로 알려진 의안 1586호는 연방정부가 책정할 마지막 경기부양금이었지만 드조우 의원을 포함한 공화당 출신 의원들은 해당 지원금이 실질적으로 경기를 회복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며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었다.
이에 대해 드조우 의원은 “1586호 법안으로 하와이에 배당되는 금액은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며 이를 위해 지역주민들의 세금 부담이 늘어나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하와이 공화당의 죠나 카아우와이 의장과 딜런 노나카 실무이사는 ‘쉬는 금요일’ 폐지안에 드조우 의원이 반대표를 던졌다는 민주당 측의 주장도 오해의 소지가 있는 여론을 호도하는 광고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당시 하와이 공립학교들 중 어느 곳도 ‘쉬는 금요일’ 조치로 인해 폐교나 교사해고 등의 위험에 직면하진 않은 상태였다며 이 같은 문제들은 6월 마감된 지난 회계연도에 린다 링글 행정부가 알아서 잘 마무리 했는데 이제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11월 총선을 겨냥한 민주당 측의 방해공작이라는 것.
그러나 민주당의 앤디 스톤 서부지역 대변인은 “우리는 찰스 드조우 의원의 행적을 사실 그대로 꼬집었을 뿐”이라며 “오히려 드조우 의원 측이 실제 있었던 일을 감추고 회피하려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드조우 연방하원의 경쟁자로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출신의 콜린 하나부사 주 상원의장은 문제의 광고는 DCCC측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자신의 선거운동 캠페인과는 어떠한 하등의 관계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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