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처음 임신을 한 여성 가운데 45.3%가 원하지 않은 임신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부는 지난 2000년부터 2004년 사이 전국 37개주와 뉴욕 시, 사우스 다코타의 양톤 시옥스 종족을 대상으로 첫 임산부 위험 평가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하와이에서는 1년에 평균 1만8,350명의 아이가 태어났으나 그중 8,300명의 아이가 산모가 원하지 않은 아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원하지 않은 임신 비율은 20세 이하 임산부의 경우 73%를 기록했다.
첫 임산부의 19%는 임신 전 3개월 이내에 술을 과하게 마신 것으로 나타났으며, 20세~ 24세 사이의 첫 임산부 가운데 술을 과하게 마신 후 임신한 산모는 26%였다.
그밖에 8.5%의 첫 임산부는 임신 중에도 흡연을 계속했으며, 15.8%는 임신 이전에 비만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임산부 흡연비율은 빅 아일랜드 여성이 12%로 가장 높으며, 임신 전 비만비율은 사모안 여성이 가장 높은 50%를 기록했다.
하와이 한인 산모들의 과체중 비율은 6.2%로 5.4%를 기록한 중국계에 이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5%의 첫 임산부가 배우자로부터의 폭행을 보고했으며, 특히 20세 이하의 첫 임산부가 배우자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보고를 한 비율은 14%에 이르렀다. 첫 임산부 500명은 임신 중에도 마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험에 처한 임산부를 위해 일하고 있는 단체들은 이번 조사발표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라는 반응이다. 문제는 원하지 않는 임신, 임신중 음주, 흡연, 마약 사용이 그다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상당수의 임산부 여성들이 직장에서 제공하는 보험이 없는 경우가 있지만, 그런 경우에도 다른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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