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서울·KTN
청소년 탤런트 쇼
주부가요열창 인기
이번 한국의 날 축제장에서 펼쳐진 공연 행사 중 라디오서울(AM1650)이 주관한 ‘청소년 탤런트쇼’와 KTN-TV가 주최한 주부가요열창은 최고의 인기를 끈 하이라이트였다. 2일 코리안 퍼레이드가 끝나고 펼쳐진 이들 두 행사에는 수천명의 관객들이 몰려 박수를 치고 환호하며 행사장의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주부가요열창
2일 밤 서울국제공원 중앙무대에서 KTN-TV가 주최한 ‘주부가요열창’에는 모두 8개팀에 참가해 대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가수 못지않은 수준급 실력 이상의 주부들이 참가한 이날 대회에서 대상은 최진희의 ‘여정’을 부른 LA출신 카니 정(44)씨가 수상했다. 카니 정씨는 “무대에서 떨지 않았던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 ”며 “이날 끝까지 날 응원해 준 사랑하는 가족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1위는 ‘히어로’를 부른 최지연씨, 2위는 ‘사랑의 포로’를 부른 김미자씨, 3위는 김복순씨, 장려상은 김정희씨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날 LA한인 축제재단 배무한 회장은 기존의 대상 상품이었던 고급 비데를 한국행 왕복항공권으로 깜짝 변경해 참가자들과 관람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또 코리안 퍼레이드에 그랜드마샬로 참가한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의원이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홍도야 울지마라’와 ‘추풍령’을 불렀고 김재수 LA 총영사도 관람객들에게 ‘내일은 해가 뜬다’를 선사했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이날 특히 분홍색 셔츠에 빨간 넥타이를 매고 선글라스를 낀 채 무대를 휘어잡으며 열창을 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민사회를 사는 동포들의 축제에 동참하게 돼 흥겹다”며 “축제를 통해 모두가 하나되는 LA 한인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소년 탤런트쇼
한껏 달아오른 무대 열기는 라디오서울 주관으로 열린 ‘청소년 탤런트 쇼’로 이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끼가 넘치는 10개팀이 출전해 열띤 경합을 벌였으며 대상은 7인조 댄스 그룹 ‘화이트 스톤’(White Stone)팀에게 돌아갔다.
에릭군을 리더로 교회 선교를 통해 만난 이들은 이날 무대에서 고난도의 댄스 실력을 과시하며 축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우승 뒤 에릭 군은 “취미로 친구들과 함께 모여 호흡을 맞췄는데 이렇게 대상까지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1위는 ‘위드어스’, 2위는 2인조 여성 듀엣 ‘노민지와 친구’, 3위는 5인조 남성 댄스팀 ‘엘리트’, 장려상은 캄보디아 출신 5인조 ‘짱’이 각각 차지했다.
2일 축제 중앙무대에서 라디오서울 주관으로 열린 청소년 탤런트쇼에서 5인조 남성 댄스팀이 흥겨운 댄스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관객들이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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