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한번 직접 해보시면 압니다” 1일 제37회 LA 한인의 날 축제 이틀째를 맞아 서울국제공원에 마련된 230여개의 장터 부스에는 이날도 수많은 인파가 몰려 북적댔다. 이 가운데 특히 체험 코너나 시식 기회를 마련한 부스들은 끊임없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 도자 빚기 시연’ 하루 1,000여명 몰려
무료 척추검진·지압·먹거리 시식코너 북적
올해 장터에서는 발마사지, 지압, 건강체크, 전통한복 기념촬영 등 다양한 체험 코너들이 마련된 가운데 도자기를 직접 빚어보는 시연 기회도 제공돼 남녀노소의 관심을 끌었다.
경기도 홍보관에서 처음 선보인 ‘경기 도자 빚기 시연’ 코너에는 한국 물레경연대회 대상 수상자인 이준범 도예가가 직접 나와 시연을 벌이고 있는데 개막 첫날부터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준범 도예가는 “한국에서 많은 행사를 다녔지만 LA 한인들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 때문인지 참여 태도가 진지하고 열의도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관광공사 홍경의 본부장은 “경기자기 시연 참가자들에게는 자신이 빚은 자기를 증정하고 있으며 전통 한복을 대여해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즉석카메라로 사진촬영을 해주는 코너도 마련했는데 하루 1,000여명이 몰리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코너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또 유니온 척추종합병원에서는 무료 척추검진을 실시했고 헬스코리아에서는 전동자전거 체험 코너를 마련해 발이 피로해진 관람객들의 피로를 즉석에서 풀어주면서 인기를 얻었다.
또 웰비 산소미스트에서는 강렬한 자외선으로 피부 손상에 노출된 여성들을 위한 샘플 제공 및 즉석 시연으로 피부를 지켜주는 코너를 선보여 여성 관람객들의 발길을 불러 모았다.
가주지압전문대학에서는 지압 코너를 마련해 장터에 나온 한인 노인들에게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한국불교문화체험 부스는 미국에서는 생소한 한국 불교문화를 소개해 타인종들을 대거 모았다. 금빛 물감으로 벽화를 그리는 ‘소망불탑’ 코너 이외에도 종이 연꽃을 만드는 코너를 만들어 비한인 관람객들과 어린 자녀들과 함께 온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기도 했다.
<김진호 기자>
LA 한국의 날 축제 이틀째인 1일 서울국제공원에 마련된 장터에는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음식 부스가 마련된 장터에 한인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차 있다. <박상혁 기자>
■장터스케치
캐나다 한인 “축제규모 놀랍다”
◎…타주에서 오거나 LA를 처음 찾은 한인들은 LA 한인사회 큰 규모에 놀라면서 부러움을 표했다.
경기도홍보관 도우미로 축제에 처음 참가한 김솜이(21)양은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왔는데 그곳에 한인은 1,000여명”이라며 “LA에 온 지 두 달 됐는데 축제 규모도 크고 한인이 너무 많아서 마치 한국에 온 느낌”이라고 말했다.
◎…장터 내 치안 및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순찰을 돌던 LAPD 경관들이 놀만디 입구에 마련된 한국차 홍보 부스를 방문한 뒤 한국차 매력에 푹 빠졌다.
구즈만 경관은 “현대, 기아차 모두 디자인도 좋고 세련됐다”며 “동료들과 함께 차를 살펴봤는데 다음에 장만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편 이번 축제에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와 소나타를, 기아자동차는 뉴 옵티마와 소렌토를 전시했다.
◎…축제 장터는 각종 업체들의 신제품 홍보 및 세일 제품 판매 각축장이 됐다. 국순당은 신제품 ‘복분자 막걸리’를 들고 나와 시음 행사를 펼쳤고, LA 생활건강, 한국화장품 등 5개 이상 화장품 부스는 세일 및 사은품으로 여심을 공략했다.
‘샤프전자&아이리버’는 이번에 출시된 5가지 색깔연필의 홍보를 위해 ‘추억의 뺑뺑이’ 회전판 이벤트를 실시,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하와이안 치킨 부스는 지글지글 숯불 위에 통닭을 구워내 관람객들에게 눈요기 거리를 제공했다. 땡볕 아래 숯불 위에서 수십마리 통닭이 한꺼번에 구워지는 모습에 일부 관람객들은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도.
홍우진 사장은 “이열치열로 숯불 앞에서 땀을 흘리고 있지만 우리 닭을 즐기는 분들 때문에 즐겁다”며 “이번 행사 기간 1,000마리 판매가 목표”라고 말했다.
◎…“물 좀 얻을 수 있을까요?” 9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장터를 찾은 관람객들은 타는 갈증 해소를 위해 각 부스에서 시원한 물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경기도홍보관은 정수기를 설치하고 부스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물을 제공하기도 했다.
<김진호·김형재 기자>
도자기 체험 부스에서 한인들이 직접 도자기를 만들며 즐거워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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