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교육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개혁안과 교사들의 ‘쉬는 금요일’로 인한 교육의 질적 저하 등의 중요 사안들도 하와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달 18일 실시된 예비선거에서 다른 정치가들의 교육위원을 선출하는 투표용지를 ‘백지상태’로 낸 하와이 유권자들의 비율이 43%를 기록해 2008년 당시보다 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시장이나 주지사 후보를 가리는 부문에선 백지투표율이 1-6%대를 밑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는 것.
이 같은 저조한 투표율은 지금과 같은 교육위원 선출 방식이 구시대적이라며 위원직을 투표에 의한 선출직이 아닌 임명직으로 바꿀 것을 요구하는 이들의 주장에 설득력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11월2일 총선에서는 하와이주립대 평의회 위원들을 선출하는 방식과 같이 교육위원들을 주지사가 임명하고 주 상원의 인준을 얻는 식으로 바꾸는 방안에 대한 주민투표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투표용지에는 “지금의 교육위원회를 선출직에서 주지사 임명직으로 바꾸고 주 상원의 인준을 얻도록 하는 방안에 동의합니까?”라는 질문이 추가될 예정이며 백지투표 용지의 경우 ‘No’라고 답한 것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예비선거에서의 사례와 같이 백지투표용지가 늘어날 경우 주 교육국이 낙후된 학교들을 겨낭해 학생들의 학업능력과 교사들의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한 포괄적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교육위원 임명제 추진안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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