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서 B형 간염 홍보행사
▶ 아시아계 대상 전국적 행사로 확대
지난 몇년간 샌프란시스코에서 B형 간염 퇴치를 위해 노력해온 단체들이 전국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상대로 캠페인을 확대하기로 했다.
Hep B Free, 영문 주간지 AsianWeek,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의 차이니스병원 등이 주최하고 18일 7시 리젠시 그랜드 발룸에서 열린 Hep B Free Coast-to-Coast 행사에 B간염 보균자인 피오나 마 주하원 의장이 "샌프란시스코의 모범적인 B간염 퇴치 운동을 서부에서 동부까지 확대하자"며 이 같이 밝혔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높은 B간염 발병률로 아시아계 미국인이 많은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도시로 최고의 간암 발병률을 가졌다. 그러나 3년 전 시정부, 영리목적 의료기관, 시민단체, 비즈니스계 등의 50여개 단체의 연합체로 설립된 퇴치 캠페인 기구인 샌프란시스코 Hep B Free는 그 동안 아시아계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쳐 효과를 거뒀다고 판단하고 있다.
데이빗 추 샌프란시스코 시의회 의장은 "샌프란시스코가 보편적 결혼 권리와 친환경 도시운영에 앞장서고 있듯이 미국의 B간염 해방도 오늘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B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접종을 개발한 공로로 1976년 노벨의학상을 받은 바루크 블룸버그 박사가 차이니스병원이 수여하는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차이니스병원 수석의사 조셉 우 박사는 "불룸버그 박사가 아니었다면 우리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많은 생명을 구해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스탠포드대 아시안 리버(간) 센터 직원인 한인 엘리자벳 양씨는 "나는 B간염 보균자"라고 말하고 "B간염보다 위험한 것은 보균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이라며 "일찍 발견하면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으니 누구든지, 특히 아시아계 분들은 반드시 B간염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반석 기자>
사진설명:"B간염 보다 위험한 것은 보균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엘리자벳 양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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