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닐 블레이즈델 센터에서 열린 호놀룰루 시장후보 토론회에서 커크 칼드웰(57) 현 시장대행, 피터 칼라일(57) 전 호놀룰루 시 검사장, 파노스 프레베두로스(48) UH교수, 로드 탬(56) 시 의원 등 4명의 후보가 18일 선거를 앞두고 열띤 공방을 벌였으나 어느 후보도 이렇다 할만한 비젼을 제시하지 못한 채 타 후보와의 차별화를 부각시키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피터 칼라일 후보의 경우 검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시 재정이 어려운 와중에도 지난 수년간에 걸쳐 버젓이 봉급인상을 받았다는 커크 칼드웰 후보의 비난에 대해 수세적 입장을 취했고 로드 탬 후보도 시 의원으로 활동할 당시 제기된 도덕상의 문제와 선거자금관리 실태 등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해명하는데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커크 칼드웰 후보는 지난 2년간이나 무피 헤네만 전 시장의 보좌격인 시 운영국장으로 재직했고 헤네만 전 시장의 사임후에는 시장대행을 맡으며 그가 마무리 짓지 못한 사업들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공공연히 밝힌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토론회에서 자신은 헤네만 전 시장과는 다른 인물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상당히 노력했다.
한편 하와이대 공과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파노스 프레베두로스 후보의 경우 사안의 초점을 ‘반 레일 투쟁’에 맞추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파노스 후보는 자신이 시장으로 당선된다면 집행권을 발휘해 주민들의 혈세를 갉아먹는 57억 달러 규모의 경전철 사업을 중단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칼라일 후보는 이미 2008년 당시 주민투표에 의해 사업추진이 결정된데다 일반소비세와 연방정부의 지원금이 책정된 상태에서 시장이 그러한 영향력을 합법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묻기도 했다.
이에 더해 레일 지지파인 칼드웰 후보의 경우 파노스 후보나 다른 비판론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현재 계획된 레일 프로젝트는 매우 현실성 있는 사업으로 자금조달 면에서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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