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E 재건기금 1억달러 조성 발표
▶ 전소된 가정에 생활비 5만불 전달
산부르노 폭발사고 수습이 본격화되면서 피해지역이 서서히 안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13일 폭발지점인 글렌뷰 드라이브와 클레어몬트 드라이브 등지를 중심으로 복구 작업 등 건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또한 12일부터 녹색 스티커가 부착된 주택에 거주하는 피해지역 주민들이 속속 귀가 중에 있으며 13일에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일부 주택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집으로 돌아간 상태다.
피해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7가정도 13일을 기해 모두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소된 주택 37채와 빨간색, 노란색 스티커가 붙은 83채는 12일까지 출입을 통제했지만, 13일 오후 주택 피해 소유주들이 ‘Burn Zone’(화재 지역)으로 들어가 상태를 확인하기도 했다.
PG&E측은 주택소유주, 산부르노시와 협의를 거쳐 전소됐거나 피해 정도가 심한 가옥은 새로 지어준다는 방침이다.
PG&E에 따르면 이번 사고와 관련 1억달러의 ‘시티 오브 산부르노 재건 기금(Rebuild San Bruno Fund)’을 조성했으며, 13일 오전 산부르노시에 공공시설 파괴 등 피해보상과 관련 우선적으로 300만달러를 지급했다.
PG&E의 피오나 챈 미디어 담당자는 “이번 펀드는 주택피해 복구, 피해주민 지원기금, 산부르노시 복구비용 등에 사용된다”며 “우선적으로 전소 등 심각한 피해로 집으로 귀가하지 못하는 각 가정마다 1만5,000, 2만5,000, 5만달러의 생활비를 차등 지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산부르노시와 적십자사등은 충격에 휩싸여있는 주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클리니클 소셜 워커를 피해지역에 파견하는 등 종합적 사태수습에 나서고 있다.
적십자사의 와이슬리 무카야마 소셜 워커는 “부서진 주택은 재건축하면 되지만, 주민들이 겪은 정신적 충격은 오랫동안 남게 된다”며 “폭발사고의 악몽에서 벗어나도록 각 가정을 방문, 상담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10일 하루 동안 휴교령이 내려졌던 산부르노 파크 교육구 소속 8개 초등학교와 중학교들도 13일부터 정상적인 등교를 시작하는 등 도시가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한편 이번 개스관 폭발사고로 13일 현재 산 브루노 검시국에서 공식 발표한 피해자는 사망자 4명, 실종 4명, 부상자는 최소 6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찰들은 사망자 7명, 실종자 5명등 다른 수치를 발표한 상태다.
폭발현장에는 운석이 떨어진 것처럼 폭 165피트 깊이 26피트의 거대한 구덩이가 모습을 드러내 이번 폭발의 강력함을 실감케 하고 있다. 화염으로 인한 피해지역은 15에이커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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