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영 차기행장 확정 불구
장정찬 현행장 CEO 유지키로
태평양은행 조혜영 전무가 감독국 승인을 받아 차기 행장으로 확정됐지만 향후 1년간은 장정찬 현 행장이 최고경영자(CEO) 직책을 유지하는 사실상의 공동경영 시스템을 운영키로 결정, 한인 은행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은행에 따르면 조혜영 전무가 오는 20일부터 신임행장(president)으로 취임하면서 예전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책을 겸임하고 장정찬 현 행장은 앞으로 1년간 최고경영자(CEO) 직책을 유지하게 된다. 조혜영 신임행장과 장정찬 CEO는 또 태평양은행 및 지주사인 퍼시픽시티 파이낸셜의 신규 이사로 각각 등재되게 된다.
이번 태평양은행의 인사가 관심을 끄는 것은 이같이 행장과 최고경영자 직책이 분리되기는 한인 은행권은 물론 주류 은행권에서도 극히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태평양은행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로부터는 행장 임명 승인을 무난하게 받았지만 가주은행국(DFI)에서는 승인을 막판까지 보류하는 등 고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독국은 특히 태평양은행이 현재 감독국 제재조치(MOU)를 받고 있는 상황이고 주류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3,000만달러 규모의 증자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행장을 교체하는 것에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감독국은 장정찬 행장이 앞으로 1년간 CEO로서 조 행장과 함께 은행 경영을 공동 책임진다는 전제 조건으로 조혜영 행장 임명을 승인해 준 것으로 분석된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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