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민간 일자리 6만7,000개 늘어 8개월 연속 증가
일반 사업체들의 신규고용이 계속 늘고 있어 경기회복에 가장 큰 걸림돌인 실업사태가 미약하지만 개선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3일 연방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 민간부문 일자리가 6만7,000개 늘어남에 따라 2년 동안 감소세에 마침표를 찍은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민간부문 일자리 증가규모는 경제 전문가들이 추정했던 4만4,000개를 훨씬 웃도는 수치라 다소 고무적이다.
특히 6월과 7월의 민간부문 일자리 증가 규모는 당초 발표됐던 수치보다 상향 조정돼 6월은 3만1,000개에서 6만1,000개, 7월은 7만1,000개에서 10만7,000개로 수정됐다.
8월에 전체적으로는 5만4,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3개월 연속해 일자리 감소 현상이 이어졌다. 이는 인구센서스에 나섰던 임시직 조사원 11만4,000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이 주된 요인이다.
하지만 전체 일자리 감소 규모 역시 전문가들이 내다봤던 10만〜12만개에 비해 절반 이하 수준에 불과, 고용사정이 생각했던 것보다 그렇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라는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경제학자는 “8월 고용시장은 활발하지 못했지만 두려움을 안겨주기보다 안도감을 느끼게 해줬다”며 “경제가 더블딥 현상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다소 덜어줬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주택매매 현황 및 신규 주택착공 실적, 소비와 생산과 관련된 각종 경제지표가 나빠져 경제가 침체에서 회복된 후 곧 바로 다시 침체에 빠지는 더블딥 현상에 빠져들 것이라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고용시장이 약하지만 개선되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경제가 더디기는 하지만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8월 실업률은 9.6%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이 4개월 만에 상승한 것은 고용시장이 악화된 것이 아니라 구직을 단념했던 사람들이 실업자 통계에서 빠졌으나 이들이 다시 구직대열에 합류하면서 실업률이 소폭 올라갔다는 것이 노동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8월 고용상황을 실업사태의 완화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이는 2008 ~2009년 총 84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지만 올 들어 민간부문에서 새로 생겨난 일자리는 76만3,000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황동휘 기자>
지난달 31일 일리노이주 롤링메도우스시에서 열린 ‘커리어페어’에서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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