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오아후내 카할라 애버뉴의 노른자위 주택가에 20여채의 초고가 주택들을 매입했던 일본인 억만장자 겐시로 카와모토가 이중 절반 가량인 13채를 매물로 내 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카와모토는 이번 매각으로 4,600여만 달러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중 지난 달 1채가 공시가보다 12만5,000달러 낮은 225만 달러에 팔렸으나 이달 초 카와모토는 자신이 내 놓은 매물들의 가격을 당초 3개월전의 총액인 8,700만 달러보다 높은 1억1,100만 달러로 28% 가량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자신이 소유한 주택 중 3채를 무료로 저소득층의 하와이 원주민들에게 대여해 주는가 하면 이들 주택의 대다수를 관리하지 않은 채 방치해 시 정부로부터 53개의 위반티켓을 발부 받는 등 일반인들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기행을 보여온 카와모토가 오히려 주택들의 가격을 대폭 올려 매물로 내 놓은데 대해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실소를 금치 못하고 있다.
하와이 라이프 리얼 에스테이트 서비스의 브로커 데이빗 벅은 “(카와모토는)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헐어 빠진 주택을 자신이 구입한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팔아 기대 이상의 수입을 올리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예로 카와모토가 2005년 당시 970만 달러에 매입한 4585 카할라 애버뉴에 위치한 초고가 주택의 경우 구입당시만 해도 최고등급의 상태로 판정 받았으나 지금은 ‘대규모 보수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감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주택은 현재 구입가의 2배 상당인 1,980만 달러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1931년 완공된 1,811 평방피트 규모의 주택으로 대형 풀장과 열대풍 정원이 딸린 4286 카할라 에버뉴 주택의 경우 카와모토가 2004년 당시 160만 달러에 구입한 이후 지금은 풀장은 더러운 해조류로 가득 찬 상태에 건물도 거의 쓰러져 가는 상태이나 250만 달러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카와모토가 매물로 내 놓은 주택 중 남은 12채가 모두 팔 수 있을 경우 애초 그가 투자한 금액보다 4,600만 달러 많은 금액을 수익으로 남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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