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백혈병 진단을 받고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진청운(16, 하와이 거주)군이 백혈구 항원체가 일치하는 기부자를 찾지 못하고 있어 하와이 한인회(회장 김영해)가 주축이 돼 골수기증자 찾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10년전 하와이에 이민와 혼자서 진 군을 키워왔다는 모친 방순애씨는 25일 한인회를 찾아 도움을 호소했다.
방씨는 “엄마 혼자서 일하는게 안쓰럽다며 얼마전까지만 해도 건강한 모습으로 가정일도 돕고 공부도 잘 하던 청운이가 백혈병으로 장기가 손상되어 죽어가고 있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진군은 백혈병 진단을 받은 작년 8월부터 6개월간 계속되는 부작용 속에서도 치료를 마치고 완치된 줄 알았지만 한 달전에 다시 재발해 수혈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특히 현재 진 군의 상태는 매우 악화돼 심장에 무리가 가는 방사선 치료를 계속할 경우 위험에 처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하루 빨리 골수이식을 해야 한다는 것.
모친 방씨는 진군이 발병한 이후로 평소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아들 병 간호에 메달리고 있어 생활형편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영해 회장을 비롯한 한인회 이사들은 진 군을 돕기 위해 골수기증자를 찾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하는 한편 오는 9월6일 노동절 카피올라니 공원에서 열리는 한인민속축전에서 골수기증 캠페인을 전개키로 했다.
예전에는 골수 기증자를 찾기 위해서는 피를 뽑는 등의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으나 의료기술의 발달로 이제는 타액만으로도 5-10분만에 일치 여부를 가려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 군을 돕길 원하는 한인들은 하와이 한인회 591-8984로 문의하면 된다.
<사진설명: 방순애씨가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아들과 함께 24일 한인회를 방문해 아들을 위한 골수기증을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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