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츠하이머 서포트 그룹’ 내달부터 무료 상담제공
한인가족과 간병인에
고통·정보 나누며 도움
가정상담소 공동 운영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처음으로 한인 치매노인 가족들을 위한 무료상담 모임인 ‘알츠하이머 서포트 그룹’이 결성됐다.
미 전국 최대 알츠하이머(일명 치매) 예방협회 중 하나인 ‘알츠하이머 협회-OC챕터’는 한미가정상담소(이사장 수잔 최)와 공동으로 한인들을 위해 오는 9월10일부터 매월 둘째, 넷째 금요일 서포트 그룹을 운영한다.
이 서포트 그룹은 알츠하이머를 겪고 있는 한인 가족 및 간병인들이 자신들의 고통과 이슈들을 나누며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이 모임을 이끄는 전문 카운슬러는 그룹 상담시간을 통해 이들에게 정신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을 비롯해 이 질환에 관한 각종 정보를 알려준다.
알츠하이머 협회에 따르면 현재 오렌지카운티 내 알츠하이머 환자들은 총 6만6,000여명으로 미 전국적으로는 매 7초마다 환자가 생기고 있다. 증상은 보통 65세 이후 나타나고 있으며, 미국 내 85세 이상 노인 중 절반 이상이 환자인 것으로 협회 측은 보고 있다. 또한 협회는 현재 OC 내 총 45군데에서 서포트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한인 알츠하이머 노인들의 정확한 수치는 나와 있지는 않으나 한미가정상담소와 알츠하이머협회는 최근 경험을 통해 그 숫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미가정상담소 지니 최 프로그램 디렉터는 “알츠하이머로 인해 당사자 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고통 가운데 있는 것을 많이 본다”며 “지난 7월 이에 대해 세미나를 개최했는데 세미나 개최 후 한인들이 폭발적으로 관심을 보여줬다. 그만큼 이 질환으로 인해 고생하는 한인이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알츠하이머협회-OC챕터 리아 먼슨 헬프라인 매니저는 “최근 알츠하이머로 고통을 호소하는 한인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미 베트남, 히스패닉 커뮤니티를 상대로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인 치매가족들을 돕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 50가지를 소개했는데 이 중에는 ▲아침마다 맨손체조를 할 것 ▲호두, 잣, 토마토, 녹차, 두부, 멸치 등을 섭취할 것 ▲편식하지 말 것. ▲박수를 치거나 손을 뜨거울 때까지 비비는 등 손 마찰운동을 많이 할 것 ▲스트레스를 빨리 풀 것 ▲성격을 낙천적으로 개조할 것 ▲신앙생활 등을 권장하고 있다. (714)892-9910, www.alzoc.org
<이종휘 기자>
한미가정상담소의 오영자 카운슬러(왼쪽부터), 리아 먼슨 알츠하이머협회 헬프라인 매니저, 지니 최 한미가정상담소 프로그램 디렉터가 서포트 그룹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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