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닐 애버크롬비와 무피 헤네만 후보가 차기 주지사선거를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의 듀크 아이오나(사진) 후보의 조용한 선거캠페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오나 후보는 예비선거에서 존 캐롤과 만날 것으로 보이지만 예비선거보다는 총선에 시간표를 맞추고 있다.
현재 아이오나 후보의 캠페인은 공화당주지사협회의 지원금으로 이미지를 유지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상태로 그 자신의 선거비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그의 선거비는 민주당 예비선거의 승자와 치루어지는 11월 본 선거 캠페인에 집중될 것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헤네만후보와 애버크롬비후보는 예비선거에서 치열한 캠페인을 벌이며 선거자금 대부분을 쏟아 부을 예정이므로, 이런 점에서는 아이오나 후보가 유리한 상황이다.
그러나 아이오나후보는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의 두 후보중 누구와 경쟁하더라도 불리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워드리서치가 지난 8월 10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이오나가 헤네만과 대결할 경우 37%대 54%로 불리하고, 애버크롬비와 대결해도 41%대 53%로 지지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오나 후보측은 워드리서치의 설문조사가 공화당 자체의 설문 조사와는 차이가 있다며 민주당 후보들과 그 정도의 차이는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아이오나 후보측은 아직 특별한 선거캠페인을 하지 않았음에도 자신에 대한 유권자들의 선호도가 민주당의 두 후보와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아이오나 후보는 특히 특별한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들과 하와이언 혈통 유권자들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아이오나 후보가 민주당의 두 후보와 대결하는 방법은 무정당파와 하와이언 유권자의 지지를 확실히 한 뒤, 공화당 유권자의 표를 모으는 것이다. 그러나 주내 공화당 성향의 유권자가 전체 유권자수의 1/3에 불과하기때문에 아이오나후보는 여기서 그쳐서는 안된다. 중도성향의 민주당 유권자의 표를 얼마나 끌어모을 수 있느냐가 바로 아이오나 후보의 당락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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