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또 총기를 발사해 용의자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보도에 의하면 22일 오전 5시40분경 쉐리단과 라이크로프트 스트릿 사거리 가라오케 바 주차장에서 4명의 남성을 반자동 총기로 위협하고 상해한 23세의 남성에게 호놀룰루 경찰국 소속의 경관이 총기를 발사해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당일 총기를 발사한 경관은 순찰 중 한 남성이 바닥에 누워있는 4명의 남성을 향해 총기를 겨누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차에서 내려 무기를 내려 놓을 것을 명했지만 이에 불응하자 총기를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건현장에 있던 신원을 밝히길 거부한 증인은 당시 용의자는 이미 4명의 남성들을 향해 총탄을 발사한 후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HPD 케빈 리마 부국장은 이날 용의자는 또 다른 남성과 함께 이들 4명을 협박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 공범인 다른 남성은 즉시 현장에서 도주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목격한 이들은 당시 경찰은 3발의 총탄을 용의자의 등을 향해 발사해 범행을 저지했으나 경찰이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누워있던 4명의 남성은 아마 ‘죽었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아직까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용의자는 중상을 입은 후 퀸스 메디컬 센터로 이송됐다.
23일 현재 총기를 발사한 경관은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공무휴직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놀룰루 경찰국 소속 경관이 사건 현장에서 총기를 발사한 것은 2008년 3월 이후 이번이 9번째이다.
경찰은 22일 오전 키아모쿠와 라이크로프트 스트릿 인근에서 싸움이 일어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싸운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곧 이어 셰리단 스트릿 방향에서 총성이 울리는 것을 들었다고 한다.
리마 경찰국 부국장은 “사건 당시 용의자는 경관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행동을 취했고 총기를 내려 놓으라고 수차례 명령했음에도 불응했다”며 해당 경관이 상황에 맞도록 적절하게 대응했다고 전했다.
한편 도주한 다른 용의자는 동양계 남성으로 키는 5피트7인치, 몸무게 150파운드, 머리는 흑발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발생 주차장에 있던 일부 차량들은 발사된 총탄으로 인해 일부 파손되기도 했고 경찰은 이를 증거물로 채택했다.
<사진설명: 22일 오전 사고 현장에서 경찰관들이 도로를 차단하고 차량 파손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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