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 선거관리위원회는 예산삭감 및 인력부족으로 주내 339개 투표소 중 97곳을 올해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오아후에는 137개, 마우이 40, 빅 아일랜드 19, 그리고 카우아이의 경우 단 17개 투표소만 남을 예정이며 이번 조치로 가장 많은 투표소를 잃은 지역은 오아후 섬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표소 축소 조치에 대해 렉스 퀴딜라 선관위 대변인은 “이미 알려진 대로 339개씩이나 되는 투표소를 운영할 만한 여력이 없기 때문에 불가피 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거주지 인근의 투표소가 사라지게 된 상당수 주민들은 선거가 목전에 다가온 지금도 어디서 투표를 해야 할 지 모르는 상황에 놓이게 됐고 심지어 상당히 활발한 정치활동을 벌여온 ‘여성유권자협회’의 최고 임원들도 투표할 장소를 몰라 이 같은 급작스런 조치에 어의가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대통령 예비선거가 치러진 2006년 당시 42.2%의 저조한 투표율을 감안했을 때 투표소 폐쇄 등의 조치로 내달 18일에 치러질 예비선거에서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투표권을 행사할 것인가에 대해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 주 선관위는 각 유권자들의 가정에 변경된 투표소의 위치를 알리는 노란색 엽서를 발송한 바 있다.
또는 211번이나 선관위 전화 453-8683으로 연락해 자신의 투표소를 확인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http://hawaii.gov/elections 에 접속해 각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가야 할 투표소를 확인 할 수 있다.
그러나 고령화 사회로 노인 유권자가 많은 하와이의 경우 인터넷을 잘 사용할 줄 모르거나 투표소의 위치를 알리는 노란 엽서를 받긴 했으나 이를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호소하는 노인들도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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