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전만 해도 에바 비치에 위치한 캠벨 고등학교는 그리 특출나지 않은 평범한 학생들과 낙제생들이 한데 어우러진 그야말로 ‘별볼일 없는 학교’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대입준비를 위한 학교측의 각별한 노력과 의지로 하와이에서 학생들의 학업 능력이 가장 크게 향상된 우수학교로 탈바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캠벨 고등학교 재학생 2,720명 중 40% 가량이 대입준비를 위한 특수반이나 우등과정에 속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올해 졸업생들이 받은 장학금의 총액도 1998년 당시의 60만 달러에서 1,290만 달러로 껑충 뛰어 올랐다는 것.
특히 대학수준의 교과목을 제공하는 교내 AP(Advanced Placement) 프로그램의 경우 캠벨 고교의 저소득층 자녀들의 입시율이 하와이 공립고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데다 이제는 타 지역의 학생들 마저 너도나도 캠벨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원서를 제출하고 있는 등 기현상이 연출되고 있다.
이 같은 획기적인 성공의 비결에 대해 캠벨 고교 관계자들은 아래와 같이 조언하고 있다.
-학생들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수준높은 교과목을 채택한다.
-대입 준비반에 들기 위해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조건을 폐지하고 누구든 원한다면 AP 과목을 들을 수 있도록 허용한다.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을 일찌감치 파악해 놓친 부분을 다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 커뮤니티와 연계해 학교가 달성한 성과를 널리 알리고 학생들을 칭찬해 준다.
캠벨 고등학교가 이룬 성과를 살펴보면 2000년 당시 AP과정에 등록한 25명의 학생이 30개 시험에 응시했으나 2010년에는 301명의 학생들이 449개 시험에 응시했고 2010년 졸업한 578명의 학생 중 56%에 해당하는 321명이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들의 수준도 높아 145명의 교사 가운데 47명이 석박사 학위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 학교 학생의 42%가 무료나 혹은 저가 급식을 제공받는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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