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사법당국은 법정에서 보안업무를 담당하는 요원들의 인력부족으로 오는 10월1일부터 빅 아일랜드 법원 분소 3곳이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노스 코할라와 하마쿠아 지법은 사우스 코할라 법원으로, 그리고 카우 지방법원은 코나 지방법원으로 옮겨 갈 예정이다.
이는 얼마 전 카일루아-코나 가정법원의 유일한 보안요원이 법정에서의 소요사태로 부상을 당하자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최소한 2명의 보안관이 법정에 입회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아예 보안관을 들이지 않는다’는 새로운 규정이 도입됨에 따라 보안 인력난을 겪고 있는 빅 아일랜드 사법부가 내놓은 울며겨자먹기식의 해법으로 풀이되고 있다.
빅 아일랜드 법원의 돈 웨스트 행정차장은 “카우지역의 주민들이 법원을 이용하기 위해 코나까지 방문하는 것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카우에서 코나까지 걸리는 주행시간은 90여분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한편 오는 10월1일까지 빅 아일랜드에서는 최소한 2명의 보안관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판사나 법원 직원, 혹은 재판을 지켜보기 위해 참석한 일반 주민들을 보호할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송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빅 아일랜드 서부지역 변호사협회의 로버트 김 회장은 “지난 11일 코나 가정법원에서는 무장 보안관이 입회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판이 열리기도 했다”며 “공안국의 안이한 대처로 변호사가 법정에서 위협을 받거나 살해당하도록 방치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김 회장은 소송인을 주차장까지 안전하게 호위할 보안요원이 확보될때 까지 협회 회원들은 공청회나 재판의 참석을 거부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수년간 빅 아일랜드 법원의 보안요원 부족현상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왔으나 최근 들어 코나의 경우 정원 10명의 보직중 단 5명만이 자릴 채우고 있어 필요한 인원의 절반수가 아직도 빈 자리로 남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주 공안국의 제임스 프로포트닉 부국장은 얼마전 주지사로부터 공안국에 한해 고용동결조치를 해지한다는 허가를 받았다며 코나의 경우 6명, 그리고 힐로는 5명의 보안관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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