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불황으로 인한 절도의 피해가 종교단체에까지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에바 비치에 위치한 ‘영원한 도움의 성모성당(Our Lady of Perpetual Help Church)’의 경우 절도 사건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작년부터 건물의 열쇠를 교체하고 주차장과 각 건물에 9대의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기도 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미사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에도 절도범들이 들어와 차량의 유리를 깨고 물건을 털어가는 등의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리워드 지역의 교구도 함께 담당하고 있는 ‘영원한 도움’ 성당의 스캇 부시 신부는 “(절도범들은)나사로 고정되어 있지 않은 것들이라면 무엇이든 다 가져가고 있다. (성당을)거의 다 털어 간 상태”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지금까지 ‘영원한 도움’ 성당을 노린 절도 행위는 차량도난 사건 외에도 사무실에 침입해 헌금을 털어가거나 창고를 부수고 들어가 값비싼 청소도구 등을 훔쳐가는 등 범죄수위가 나날이 대담해 지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 호놀룰루 카톨릭교구의 관계자들은 도난사건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몇몇 성당의 경우 미사가 진행되는 동안 주차장을 관리해 줄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밀릴라니 성 요한 성당의 마누엘 신부도 지난달에만 2건의 차랑 절도 사건이 발생해 교인들이 피해를 입은 사실을 전하며 “마약중독자의 행위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잘 모르겠다. 참으로 슬픈일이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겠지만 일반 주민들도 평소 문단속을 잘 하는 등의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당을 노린 절도행각은 지역 경기가 악화되기 시작한 2년전부터 꾸준히 증가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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