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기금 5,500만달러 지원
43개 경찰서, 셰리프국 등 연결
LA 지역에 총 5,500만달러에 달하는 대테러 연방 기금이 투입돼 LA와 롱비치 등 공항과 항만 등 시설이 있는 LA와 롱비치 지역의 보안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은 연방 국토안보부로부터 받는 5,500만달러의 기금을 LA와 롱비치의 대테러 안보 강화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연방 기금은 통신 및 감시 장비와 대테러 요원 및 비상 요원들을 증가하는데 투입될 계획이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은 “LA시는 대테러 상황에 항상 경계하고 준비태세를 갖춰야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LA 시민은 보안에 대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현실 속에 살고 있다”며 이번 기금 사용 계획 발표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대테러 연방기금 중 일부를 지원받게 될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카운티 내 43개 경찰서와 30개 소방서, 병원, 메디칼 서비스 기관 등 주요 에이전시를 연결하는 ‘LA 리저널 내부조정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테러나 재난 발생시 즉각적인 협력 체제를 갖춰 신속히 대응한다는 것이다.
한편 LA시와 롱비치 등 LA 지역은 이번 5,500만달러를 포함해 지난 2003년 이후 국토안보부로부터 4억달러 이상의 대테러 연방기금을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통신 및 감시 장비, 차량, 의료용품 등을 구입했으며 특히 교통시설 보호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사용했다. 여기에는 LA 인근 LA국제공항, 온타리오, 밴나이스, 팜데일 공항 등에 투입된 2,억5,700만달러가 있으며 이를 통해 공항시설물과 터미널의 보안시설이 개선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LA 인근의 항만, 공항, 관광지, 다운타운 고층빌딩, 전기 및 상수원 보호를 위해 통신장비의 성능이 향상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추가로 수억달러가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밥 포스터 롱비치 시장은 “9년전 9.11 테러 발생 이후 미국은 테러 공격에 대해 훨씬 안전해졌다”며 “하지만 더 많은 지원과 대테러에 대한 경계 강화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김진호 기자>
9일 LA시청에서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앞줄 가운데)이 리 바카 LA카운티 셰리프국장과 밥 포스터 롱비치 시장 및 지역 치안 관계자들과 함께 연방 대테러 기금 투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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