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발발 60주년 재향군인초청 보은 행사 및 한인동포들과도 친선 다지고 다음 기항지로 출발
5일 하와이에 입항한 2010 해군 순항훈련전단(전단장 이병권 준장)이 한국전 발발 60주년을 맞아 6일 오후 참전용사들과 한인동포들을 초청한 함상 만찬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만찬에서 길형보 전 육군참모총장이 “6.25 발발 60주년을 맞은 올해 인구대비 영국과 터키 다음으로 많은 사상자를 낸 하와이 재향군인들을 마주하게 되니 감회가 깊다. 여러분들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은 지난 60년간 노력해 왔다. 우리는 여러분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앞으로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이에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대표해 로버트 탈마지 한국전 참전 재향군인은 “오늘 이자리에 이렇게 참석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얼마전 한국에서 온 어린이 합창단의 하와이 공연을 볼 기회가 있었다. 7-8세 정도로 보이는 어린이들의 해맑은 웃음과 노래를 들으니 우리의 희생과 봉사의 유산은 바로 이 아이들에게 전해져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아직도 잊지않고 자신들을 찾아 준 한국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런가 하면 다음날 7일 알라모아나 공원에서는 한인단체들이 주축이 돼 해군사관생도 초청 오찬 행사를 가졌다.
한인회를 비롯한 한인 각 단체장 및 임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나와 하와이를 찾은 젊은 장병들을 위해 고기를 굽고 점심준비를 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해군생도들은 사물놀이, 태권도 및 의장대 시범, 그리고 군악대의 연주를 선보이며 동포들의 환영에 답례했다.
이날 태권도를 선보인 장병들 중에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번 순항훈련에 함께 참가하고 있는 캐나다 해군 소속 타일러 래번스가드(26) 소위가 유독 눈에 띄기도 했다.
래번스가드 소위는 6살때부터 무술에 관심이 많아 태권도 시범에 참가 할 뜻을 내비쳤다며 “이번 순항훈련에 참가하기 전 까지 한국음식은 먹어보지도 못했지만 한국의 장병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익숙해졌다. 매우 재밌고 뜻 깊은 경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와이에서의 일정을 마친 해군 순항훈련전단은 8일 다음 기항지인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출항했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6일 참전용사들과 한인 동포들을 초청한 함상 만찬 에서 길형보 전 육군참모총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해사 생도들이 한식을 직접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
7일 알라모아나 공원에서 해사 생도들이 태권도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