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의원들의 향응접대 파문(본보 7월21일·8월6일자 보도)과 관련, 민주당 의원들이 LA 총영사에게 공식 해명을 요구했다.
6일 김영진, 김성곤 의원 등 민주당 관계자들은 LA 총영사관을 방문해 김재수 총영사를 상대로 진상 조사활동을 벌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당시 한인단체들이 2만 달러가 넘는 후원금을 모금해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향응접대를 제공한 경위를 김 총영사에게 묻고 김 총영사가 후원금 모금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하지만 김 총영사는 의원들의 계속된 추궁에 “총영사관은 일체 관여한 바 없으며 한나라당 의원들이 참여한 세미나는 기획단계에서부터 행사 진행까지 LA 평통에서 진행했다”는 대답으로 일관했다.
김영진 의원은 “9월 국정감사를 통해 이번 한나라당 의원 향응접대 사건의 진상을 철처히 규명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 의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회의원들이 해외에 나와 현지 한인단체들로부터 호화 골프 등 향응을 대접받는 관행을 청산하도록 국회의원 윤리규정을 적용을 강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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