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들의 운전습관이 위태롭다 못해 아찔한 수준이다. 습관은 사람의 평생을 좌우하고 그 중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습관이 운전습관이다. 10대들이 운전과 병행해서는 안될 행동들을 무책임하게 하고 있다는 발표들이 연이어 나왔다. 부모들은 10대 자녀에게 자동차 열쇠를 건네주기 전에 안전수칙에 대한 사전합의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운전과 절대로 병행해서는 안될 행동은 첫째, 음주이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LA 카운티에서 21세미만 청소년이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케이스가 70건에 달했다. 대부분 과속이나 신호위반 등 교통위반으로 정차명령을 받은 후 음주사실이 확인된 것이고 보면 실제 음주운전 케이스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 분명하다.
청소년들의 음주실태가 심각한 것은 이미 알려진 바이다. 미국에서 청소년들이 처음 술을 입에 대는 나이는 남자 11세, 여자 13세이고,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기 시작하는 나이는 평균 15.9세라는 통계가 있다. 지난해 한인타운 일대 한인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64%가 술을 마신 경험이 있고, 이들 중 23%는 한자리에서 5잔 이상 마시는 폭음을 한다고 했다.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10대가 술에 취하면 걷잡을 수 없는 행동들로 종종 이어지는데 그중 하나가 과속 등 위험 운전이다. 15세부터 24세 연령층의 3대 사망원인 중 하나가 자동차 사고이고 이들 사고는 대부분 술과 연관이 있다.
운전 중 해서는 안될 행동 둘째는 셀폰 사용이다. 최근 AAA가 청소년 운전자(16살-19살) 199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한 바에 의하면 운전 중 전화를 한다는 응답자가 60%에 달했다. 이에 더해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다는 응답자가 28%나 된다니 위험천만한 일이다.
운전은 청소년기에서 성년으로 들어서는 첫 관문이다. 아이들이 성인다운 자유와 독립을 처음으로 맛보는 기회이다. 하지만 이런 특권은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책임감을 필수적으로 동반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해야 하겠다. 바르게 심어준 운전습관이 자녀의 평생의 안전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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