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뉴저지 주내 고교 신입생부터 졸업필수로 적용될 생물시험 도입을 앞두고 올해 치러진 시범시험에서 응시자의 절반가량이 낙제해 주교육국이 비상에 걸렸다.
올해 5월 뉴저지 고교 졸업필수 생물 시범시험 응시자는 총 10만5,000명. 하지만 주교육국이 5일 책정해 최종 발표한 합격선인 53%를 적용하면 응시자의 절반 가까운 45%가 불합격 처리될 상황이다.게다가 이번 시범시험은 올해로 세 번째이고 주교육국이 생물교사를 대상으로 수업에서 다뤄야 할 주요 내용을 교육하는 웍샵 개최 등 그간 기울여 온 노력을 무색케 한 결과다. 이에 주교육국은 ▲합격 기준을 하향 조정 ▲불합격자에 한해 재시험 기회 제공 ▲불합격 처리 후 과목 재수강 통보 등 대안 마련에 곧바로 착수했으며 내달 중으로 최종 지침을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 가을 고교 신입생부터 적용할 예정이던 당초 계획을 바꿔 고교 10학년까지 대상에 포함시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생물시험은 선다형으로 출제된 객관식 문제와 45분간 치러지는 주관식 문제로 구성돼 있다. 이번 시범시험에서 학군에 따라서는 불합격률이 9%에서 74%까지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별로는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의 18%, 백인의 26%, 히스패닉의 60%, 흑인의 66%가 불합격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교육국은 이번 시범시험의 성적 결과를 각 학군에 전달해 앞으로 각 지역별로 학생들의 학업실력 향상 방안을 모색토록 할 방침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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