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국학원(이사장 김종건)이 새로운 한국어 교과서 편찬에 나선다.
남가주 한국학원 산하 한국학교 김덕순 신임교육감과 12개 지역 교장들은 미국 교육 환경과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2011년 가을학기부터의 사용을 목표로 학년별 교과서 편찬을 위한 관련 자료수집 및 교재 편찬위원 선정 등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한국학원은 1978년 국정교과서 발췌 복사본으로 ‘재미있는 한국어’ 교재를 만든 뒤 82년 처음으로 1~3학년 교재를 직접 편찬, 84년에는 4~6학년 교재를 출간했다.
이어 87년 유치반과 7학년 교재를 만들고 96년에는 SAT Ⅱ 한국어 연습문제를 제작했다. 또 2000년에 7학년 개편, 2001년에 8학년, 2002년에는 9학년, 2003년 10학년 교과서를 처음 만들어 유치반부터 10학년까지 전 학년 교과서를 갖추게 됐다.
하지만 2006년 유치반 개편, 2008년 1학년 개편 이후 다른 학년은 기존 교재가 그대로 사용되고 있어 한국어 교과서 개정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는 게 한국학교 관계자들의 말이다.
김덕순 교육감은 “매년 학생들의 관심사와 교육 환경이 바뀌기 때문에 교재 역시 실정에 맞춰 개정하기로 했다”며 “우선 내년 2학년 교재를 시작으로 향후 3년간 6학년까지 교재를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어 “학년별 연습문제지와 교과서 뒤에 수록될 SATⅡ 문제, 듣기 평가 테입의 CD 전환작업도 진행될 것”이라며 “시청각 자료를 적극 활용하고 최근 학생들에게 관심 있고 유명한 한인 등을 대거 포함시켜 좋은 교과서를 편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남가주 한국학원 산하 한국학교 관계자들. 왼쪽부터 신미경 페닌슐라 신임교장, 김숙영 글렌데일 교장, 김덕순 교육감, 신영숙 세리토스 다우니 교장, 송화영 다이아몬드바 교장, 임명님 어바인 교장. <왕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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