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차기 대법원장 선임문제를 놓고 린다 링글 주지사와 하와이 변호사협회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링글 주지사는 9월 초 은퇴를 앞둔 로널드 문 대법원장의 후임에 여성후보인 케서린 레오날드 판사를 지명한 바 있다.
만약 레오날드판사가 주 상원의 인준을 받아 하와이주 대법원장에 취임하면 하와이는 사상 최초의 여성대법원장을 맞게 된다.
그러나 하와이 변호사협회가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링글주지사의 레오날드판사 지명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을 냈다.
하와이 변호사협회는 레오날드판사가 대법원장이 되기에는 “자격미달” 이라고만 밝혔을 뿐 왜 자격이 부족한지 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변호사협회는 또한 링글주지사가 순회법원 판사로 지명한 파아우우가 토오토오에 대해서도 “자격미달”이라는 반대의견을 냈다.
변호사협회가 두 판사에 대한 반대의견만 내고 그 이유를 밝히지 않은 것은 어떤 선입관이나 편견, 기타 불공정한 요소를 피하기 위해 관행처럼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마크 베넷 주 검찰총장은 변호사협회의 ‘자격미달’ 의견은 반대 이유도 없고 회원들이 어느 비율로 반대했는지도 알 수 없는 부적절한 반대라고 지적했다.
베넷 총장은 미 연방상원이 연방대법원장에 대한 인준을 반대할 경우 그 이유를 분명하게 설명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링글 주지사도 변호사협회의 레오날드판사와 토오토오판사에 대한 반대는 법적인 경험과 자질에 근거를 둔 것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한편 주상원 법사위는 레오날드판사와 다른 7명의 판사에 대한 인준표결을 5일에 할 예정이며, 여기서 통과될 경우 6일 전체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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