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이브센트 고교 12학년 이동준(미국명 크리스)군은 의공학자를 꿈꾸는 차세대 기대주다. 인공심장이나 인공혈관과 같은 인공장기를 만들어 불치병 환자들에게 삶의 새 희망을 전하겠다는 각오다. 의대에 진학, 전문의가 되고자 했으나 미개척분야인 생의공학(Biomedical Engineering)에 흥미가 생기면서 갖게 된 꿈이다.
9학년 때 어머니 권유로 40일간 기도하며 읽은 릭 워렌 목사의 ‘목적이 이끄는 삶’이 자신의 진로 변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국 우등생 클럽에 당당히 선발됐을 정도로 초등학교 때부터 우등상을 놓쳐본 적이 없고 11학
년 평균점수도 97.3점이다. 또한 얼마 전 치른 AP시험 3과목 중에서 2과목에서 만점을 받았고 최근 응시한 SAT에서는 2,400점 만점에 2,310점을 받았다. 하버드대학 진학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생의공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후부터는 매사추세츠공대 진학을 고려 중이다. 학교 공부만큼이나 사회봉사 활동에도 열심이다.
2008년부터 미 적십자사에서 자원 봉사활동을 시작, 현재는 교내 미 적십자사 자원봉사자 클럽 부회장으로 후배들을 지도하며 ‘말라리아 백신마련을 위한 기금모금 행사’ 등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다. 미 적십자사에서 응급상활이 발생했을 때 인공호흡으로 생명을 구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CPR
과정을 이수해 자격증까지 땄고 올 여름엔 미 적십자사 인턴으로 ‘유스 서비스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교내 우등생 클럽인 아리스타(ARISTA)에서 이벤트 & 서비스 위원회에 몸담아 학교와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프라미스교회(담임목사 김남수) 산하 ‘NYC 미션’ 소속으로 매달 한 차례씩 노숙자 구제사역에도 나서 맨하탄 지역 노숙자들에게 그리스도의 나눔 사랑을 전하고 있기도 하다. 2007년부터는 학보사 기자로도 활동 중이며 학교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학생유니온 코디네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올 봄학기에는 교내 극장 무대 매니저로도 활약했고 지난해에는 뉴욕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인 PJ 김 후보의 선거 캠페인 자원봉사자로도 맹활약을 펼쳤다. 음악에도 재능이 있어 학교 오케스트라 바이얼린 주자로 매년 정기적으로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앙상블을 연주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분이 누구냐?”는 질문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부모님’이라고 밝히면서도 자신의 역할모델로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을 꼽았다. “아인슈타인은 어려서 그다지 똑똑하지 않았지만 꾸준한 연구로 세상을 뒤바꾼 세계적인 물리학자다. 아인슈타인처럼 나 또한 꾸준한 연구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생의공학자가 되겠다”는 다짐을 밝힌 이군은 이명헌·박은경씨 부부의 2남1녀 중 장남이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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