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영인 전 국가대표 감독 스토리, 지역 신문 소개
태권도 알림이로 유명한 전영인 전 미국 국가대표팀 감독의 ‘아메리칸 드림’ 스토리가 지역 신문인 샌가브리얼 밸리 트리뷴(SGVT)에서 다뤄져 화제다.
이 신문은 전영인 전 감독이 운영 중인 다이아몬드바 도장을 찾아 태권도를 배우는 많은 어린이들을 취재하며 전 관장의 삶을 한 편의 ‘아메리칸 드림’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가 가르치는 태권도는 어린이에게 ‘상대방을 위한 존경의 자세’를 심어 준다고 평가했다.
지금은 한인사회와 캘리포니아 태권도협회, 전미 태권도협회에서 이름이 알려진 전 관장이지만 1980년 미국에 건너올 당시 26세 청년이었던 그가 미국에 가지고 온 기술이라곤 9살 때부터 배운 태권도뿐이었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국제 스포츠홀 페인트 작업이 전부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영인 관장은 인터뷰에서 “미국으로 온 이유는 그저 보다 나은 삶을 찾기 위해서”였다며 “10년 뒤 다이아몬드바에 ‘US 태권도장’을 열면서 아메리칸 드림을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한국 군복무 때 해병대에서 태권도 대표팀으로 활동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던 전 관장은 미국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1990년 전미 대학생 태권도 대표팀 감독으로 임명된 전영인 관장은 선수들이 그 해 열린 스페인 대회에서 3위를 달성하게 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을 때는 전 관장 자신의 꿈도 이뤘다. 그는 “미국 태권도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시드니에 갔을 때 인생의 꿈도 실현된 것을 실감했다”며 “운동인의 한 사람으로, 국가대표팀 감독 자격으로 선수가 금메달을 땄던 순간은 지금 생각해도 참 행복하다”고 말했다.
전영인 관장은 캘리포니아 태권도협회 활동과 전국에서 열리는 태권도 경기 수석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최근 자신의 이름을 딴 전영인 태권도장(www.yictkd.com)의 제자 15명을 데리고 출전한 플로리다 전미 주니어올림픽대회에서는 선수 모두가 입상했다.
전영인 관장은 “태권도는 죽는 날까지 내 삶과 함께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전영인 관장(오른쪽)이 제자들을 지도하고 있다. (SGV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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