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인근에서 경찰관 행세를 하며 강도행각을 일삼는 히스패닉 남성 용의자에 의한 주민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LA경찰국(LAPD) 강도살인 전담반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이후 한 달이 넘는 기간에 웨스트레익 경찰을 사칭한 히스패닉 남성에게 총 5명의 주민들이 강도 피해를 당했다.
용의자는 평상복 차림으로 권총과 경찰배지를 소지하고 다니면서 행인들을 상대로 연쇄 강도를 저지르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40대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경찰 행세를 하며 행인들을 대상으로 마치 불시검문을 하는 것처럼 몸을 수색하며 피해자들의 지갑이나 금품을 갈취하는 방식으로 강도를 저지르고 있다”며 “용의자는 특히 수갑까지 이용해 주민들에게 수갑을 채운 뒤 현찰을 빼앗으려는 대담한 범행까지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의 범행이 포착된 감시카메라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용의자의 몽타주(사진)를 작성해 공개 수배령을 내리고 목격자 또는 피해자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경찰은 현재까지 접수된 사건 외에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특별한 이유 없이 경찰을 사칭하며 접근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즉각 인근 경찰서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용의자는 검정 머리에 양쪽 팔에 여성의 얼굴이 새겨진 문신을 하고 있고 키 6피트 몸무게 200~250파운드의 건장한 체격의 소유자로 2000~2006년형 남색 셰비 서버번 차량을 타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213)486-6840
<양승진 기자>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용의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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