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대법원장에 케더린 레오날드 항소법원 판사가 선임됐다.
린다 링글 주지사는 22일 “심사숙고 끝에 차기 하와이 대법원장으로 케더린 판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만약 케더린판사가 주 상원의 인준을 받으면 하와이 사상 최초의 여성 대법원장이 된다.
링글주지사는 케더린판사를 선임한 이유로 “그녀의 식견과 경력, 법의 원칙을 존중하는 점”을 꼽았다.
링글주지사는 지난 6월 23일 사법인선위원회에서 올라온 6명의 후보 가운데 한 명을 선임하기위해 고심했다. 링글주지사가 선임한 케더린판사 이외의 5명은 모두 남자판사이며, 그 가운데에는 링글주지사와 매우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마크 랙턴왈드 판사도 포함되어 있었다.
랙턴왈드판사는 링글행정부에서 상공소비자국 디렉터로 일한 적이 있으며, 그 후 링글주지사에 의해 항소법원장으로 선임받은데 이어 대법원 판사에 지명되는 등 링글주지사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대법원장으로 지명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예상됐었다.
링글주지사는 이 점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과거 “행정부 요직보다는 법을 따르는 판사가 좋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링글주지사의 선택은 케더린판사가 걸어온 법조인으로서의 외길에 점수를 준 것으로 분석된다.
주 상원은 앞으로 30일간 케더린판사의 대법원장 선임에 대해 논의한 뒤 승인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승인되면 하와이 최초의 여성대법원장이며 동시에 하와이 윌리엄 리처드슨 법대를 졸업한 최초의 하와이 대법원장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된다.
한편 한인 로널드 문 대법원장은 하와이법에 따라 판사 은퇴연령인 70세가 되는 9월 4일 이전에 은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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